‘인천 출신’ 영 김, 美하원 외교위 인·태소위 위원장 선출…한국계 최초

‘인천 출신’ 영 김, 美하원 외교위 인·태소위 위원장 선출…한국계 최초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2-04 22:52
수정 2023-02-0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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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4인방, 한미 외교·중국 문제 다루는 요직 맡아
외교·군사위에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중국특위에 앤디 김, 미셸 박 스틸
미셸 박 스틸, 세입위원회에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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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영 김 미국 연방하원의원과 기념촬영
박진, 영 김 미국 연방하원의원과 기념촬영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현지시간) 영 김 미국 하원의원과 면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2.3 외교부 제공.
한국계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한미 외교 현안을 다루는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한미 관계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대만과의 민감한 외교 쟁점 등을 다루는 주요 의회 직책인 인도·태평양 소위 위원장을 한국계 의원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17대 의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외교 문제를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 소위’에서 다뤘으나, 이번 118대 의회에서는 그 명칭이 ‘인도·태평양 소위’로 변경됐다.

재선인 영 김 의원은 “세계 인권 증진과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에 대한 지지 활동, 동맹국과의 자유 무역 강화, 적들에 대한 책임 추궁 등을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중요한 소위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정책 결정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고 미국이 세계 무대에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아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출신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친한파 정치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하며 정치력을 키웠다.

그는 연방의회 입성 이후 하원 외교위에서 활약하며 한미의원연맹 부활에 앞장서는 등 한미 관계의 가교를 자임했다. 117대 의회에선 아시아·태평양 소위(현 인도·태평양 소위) 공화당 간사와 중국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회기 영 김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등에 중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대만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기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인도를 촉진하는 법안,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지원법 등의 처리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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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영 김, 미셸 박 스틸.
왼쪽부터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영 김, 미셸 박 스틸.
영 김 의원을 비롯해 3선의 앤디 김(민주·뉴저지), 재선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와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의원 등 한국계 4인방은 모두 한미 관계 현안을 다룰 수 있는 핵심 상임위에 배정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앤디 김 의원은 안보 전문가라는 주특기를 살려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앤디 김 의원은 군사위에선 미군 가족 지원 업무 등을 관할하는 군 인사 소위 민주당 간사까지 맡았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군사위에서 앤디 김 의원과 호흡을 맞춘다.

미국 하원이 중국을 견제할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치한 중국 특별위원회에는 앤디 김, 미셸 박 스틸 의원 등 한국계 의원 2명의 배정이 확정됐다.

앤디 김 의원은 “(군사위에선) 우리의 (군인) 가족을 돕고 해외에서 국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교위로 복귀하고 중국 특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스틸 의원은 “중국 특위에서 중국 공산당의 끔찍한 인권 침해,미국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 도용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을 지냈던 스틸 의원은 하원 상임위 중 세금과 무역,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등을 관장해 ‘막강 위원회’로 꼽히는 세입위원회에도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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