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배 연봉 받았던 바버라 월터스가 인터뷰 못한 사람은

남성 2배 연봉 받았던 바버라 월터스가 인터뷰 못한 사람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3-01-01 17:43
수정 2023-01-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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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뉴스앵커 바버라 월터스 93세를 일기로 별세

30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미국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가 2014년 9월 7일 코미디언 조앤 리버스 장례식에 도착하며 알아보는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PA 자료사진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미국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가 2014년 9월 7일 코미디언 조앤 리버스 장례식에 도착하며 알아보는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PA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앵커이자 유명 인사들의 솔직한 발언을 이끌어 내 ‘인터뷰의 여왕’으로 불린 바버라 월터스가 30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 등은 월터스가 이날 미국 뉴욕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그녀는 언제나 용기와 진실의 모범이었다”고 추모했다. 월터스는 195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15년 은퇴할 때까지 방송계에서 기자, 프로듀서, 작가, 앵커, 진행자 등으로 일했다.

   1974년 미국 NBC 방송의 ‘더 투데이 쇼’에서 공동 진행을 맡았고, 1976년 ABC 방송의 저녁 뉴스 공동 앵커가 됐다. 여성이 미국 전국 TV 방송에서 저녁 뉴스 진행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당시 월터스가 연봉으로 타사 남성 앵커의 2배 수준인 100만 달러(현재 가치로 환산 시 525만 달러)를 받자 영화배우 존 웨인이 그녀에게 “그 자식들이 당신을 때려눕히게 하지 말라”는 전보를 보내기도 했다.

 NBC에서 일할 때 월터스는 역대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키고 답변을 끌어내 주목받았다. 리처드 닉슨과 팻 닉슨 부부, 버락 오바마 부부 등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여럿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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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월터스
바버라 월터스
   외국 지도자로는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등이 월터스의 마이크 앞에 섰다.

 특히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던 전 백악관 인턴 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인터뷰는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만 5000만명이 시청한 방송에서 그는 르윈스키에게 나중에 자녀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이냐고 물어 “엄마가 말이야, 크나큰 실수를 했단다”라는 대답을 끌어내 이 답변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월터스는 인터뷰를 하지 못해 후회스러운 두 사람으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와 영국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를 꼽았다.  두 사람 모두 월터스와 친분이 있었지만 재클린은 인터뷰를 피했고 다이애나는 이혼 뒤 영국 국영방송 BBC와 첫 단독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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