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 1만명 돌파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 1만명 돌파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7-14 10:39
수정 2022-07-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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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일평균 확진자 500명 육박
WHO, ‘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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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부터 빈발국 여행력과 주의안내문(사진)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산 초기에 동성애와의 관련성이 부각되면서 사회적 편견이 굳어지고 숨은 감염자가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과 동성애를 연결 짓는 것은 정확한 정보를 배제하고 공포와 차별을 만들어 내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연합뉴스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부터 빈발국 여행력과 주의안내문(사진)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산 초기에 동성애와의 관련성이 부각되면서 사회적 편견이 굳어지고 숨은 감염자가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과 동성애를 연결 짓는 것은 정확한 정보를 배제하고 공포와 차별을 만들어 내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연합뉴스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14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세계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는 1만 527명으로 집계됐다.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아프리카를 제외한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6일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68일 만이다.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는 58개국으로 늘었다. 스페인이 2447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고했고, 영국(1736명), 독일(1636명), 미국(925명), 프랑스(908명), 네덜란드(503명), 포르투갈(473명), 캐나다(43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는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전세계 일평균(최근 7일간) 확진 규모는 6월 초 63명에서 7월 초 300명대로 상승한 뒤 500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12일 기준 일평균 확진자는 483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18일 전후로 원숭이두창 유행이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첫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PHEIC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현재는 코로나19에만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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