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우편투표 제한법 통과…민주당 강한 반발

조지아주 우편투표 제한법 통과…민주당 강한 반발

이지운 기자
입력 2021-03-26 16:05
수정 2021-03-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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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구역질 난다”

미국 조지아주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지아 주지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의회가 통과시킨 우편투표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지난해 대선 이후우리 주 선거제도에 중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법안을 지지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공화당 주도로 제안된 법안은 하원에서 찬성 100, 반대 75표로 통과됐고 상원에서는 찬성 34표, 반대 20표로 처리했다.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의회 통과 후 바로 법안에 서명하면서 “지난해 대선 이후우리 주 선거제도에 중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법안을 지지했다.

새 법안은 우편 부재자 투표시 사진이 포함된 신분 증명 제출을 의무화했고, 부자재 투표 신청 기한을 단축했다. 투표함 설치 장소도 엄격히 제한했으며 투표 감독 절차도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우편 투표가 급증하자 우편 투표 방식의 제도적 허점을 지적하며 ‘사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법안이 통과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이 지역에서 내내 뒤지다가 우편투표가 집계이후 막판 역전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270명)를 확보한 승리처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지아주를 비롯한 공화당의 투표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구역질 난다”고까지 비판했다. 조지아주 상원의 민주당 글로리아 버틀러 원내대표는 “우리는 짐 크로 시대 이후 본적 없었던 투표권에 대한 거대하고 뻔뻔한 공격을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켐프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주지사 사무실 앞에서 법 제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뉴 조지아 프로젝트’ 등 유권자 단체 3곳은 법안의 핵심 조항들이 투표권리법에 위배된다며 애틀랜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부재자 투표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여러 주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이오와주를 비롯해 10여개의 주에서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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