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선언 한달… ‘100억 들여 34패’ 사면초가 트럼프

바이든 승리선언 한달… ‘100억 들여 34패’ 사면초가 트럼프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12-06 14:53
수정 2020-12-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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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캠프, 35개 부정선거 소송 중 1승34패”
조지아 주지사 ‘선거결과 뒤집어라’ 트럼프 요청 거부
‘백악관 관리 공개적으로 이직 알아보는 대탈출’ 보도
트럼프도 2024년 재출마 염두에 둔듯한 언급 내놓아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AP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AP
미국 주류 언론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한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은 상대적으로 힘을 잃은 모양새다. 1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들인 소송전은 34패를 안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백악관 관리들도 제 살길을 찾기 위해 탈출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선거결과를 뒤집기보다는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2021년 1월 5일)를 위한 공화당 후보 지지 유세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 7400만표 이상을 얻었는데 우리가 패배했다고 납득시키려고 한다”며 “민주당의 극단주의자들은 선거 도둑질을 당장 멈춰라”고 주장했다.

반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선거 결과를 뒤집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켐프 주지사에게 전화해 부재자 투표 서명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선거 결과를 뒤집고 자신을 지지할 선거인단을 임명하도록 주 의회에 특별회기를 요청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소식통의 언급도 보도했다. 이에 켐프 주지사는 선거에 개입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조지아주는 수작업을 통한 재검표를 진행했고 바이든 당선인이 재차 이겼다며 공식 확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마저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최측근인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일 검찰과 연방수사국(FBI) 조사 결과 선거 결과를 뒤집을만한 사기는 보지 못했다고 했고,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도 전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했다.

CNN은 더 나아가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없이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의 사임으로 조용히 진행되던 이직 움직임이 표면화됐다는 것이다.

또 CNN은 트럼프 캠프의 50건 가까운 소송 중 지난 3일까지 35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왔고 ‘1승 34패’라고 전했다. 소송전, 재검표 등 트럼프 캠프의 이의제기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투입 자금이 880만 달러(약 95억 5000만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의 승리로 재확인된 위스콘신주의 부분 재검표에 300만 달러를 투입해 가장 많았고, 법률자문(230만 달러)과 후원 요청 문자 메시지 광고(약 22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부정 선거 증명을 자신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연방총무청(GSA)에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인계 작업에 협조하도록 했고, 지난 1일 백악관 성탄절 리셉션에서는 “(대선 불복 소송이 성공하지 못하면) 4년 후에 여러분을 다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2024년 대선 재출마라는 현실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재출마에 관심을 두는 것만으로도 4년 뒤 대권 도전을 노리는 공화당 인사들을 얼어붙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팅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성향 유권자 중 53%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출마한다면 표를 찍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모은 정치자금만 2억 달러(약 2170억원)를 넘는다.

WP는 이날 상하원의 공화당 의원 249명 전원에게 설문한 결과 27명(10.8%)만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는데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정치적 영향력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결과로 보인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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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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