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장사’ 비판…볼턴 “백악관 생활은 드라마 아니다”

‘회고록 장사’ 비판…볼턴 “백악관 생활은 드라마 아니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6-24 06:47
수정 2020-06-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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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일어난 방’ 출간 맞춰 WP 인터뷰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서울신문DB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서울신문DB
대선 출마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맞서지 않은 것이 실수였을지 모른다면서도 백악관 생활은 드라마가 아니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회고록 출간에 맞춰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일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본인 면전에 말하지 않은 걸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수사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할 일이 많았다”고 답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나는 내 일에 집중하려고 했다. 외부에서 그게 잘못됐다고 말하는 건 쉽다. 그리고 아마 실수한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한 것은 나라와 백악관을 정책의 관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는 목적에 따른 것이었다고만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듣고 싶지 않은 비판을 쳐내는 데 매우 능하고 백악관에서 일하는 건 ‘웨스트윙’ 같지 않다. 대통령과 극적으로 대립하는 일은 없다”라고도 했다.

웨스트윙은 1999~2006년까지 방송된 미국 드라마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서관을 드라마 제목으로 내세워 백악관의 속살을 다루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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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배경으로 촬영된 볼턴 회고록 표지
백악관 배경으로 촬영된 볼턴 회고록 표지 미국 백악관을 배경으로 18일(현지시간) 촬영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표지. 2020-06-19 워싱턴 AP 연합뉴스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은 이날 공식 출간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 주요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며 홍보에 열중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그가 지난해 탄핵국면에 의회 증언을 하지 않고 이제야 ‘회고록 장사’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전혀 아니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WP는 회고록 출간 의도를 두고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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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뉴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뉴스
“탄핵 과정서는 증언 안해” 지적도볼턴 전 보좌관은 백악관 생활 초반의 가장 충격적 사건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있었던 2018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꼽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나토를 탈퇴할 뻔했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대통령을 말리느라 고생했다고 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민주당이 추진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왜 의회 증언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당시 당파적으로 움직이는 걸 지켜보면서 거기에 뛰어드는 게 실수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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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직에서 내려오게 하는 게 목표였다면 그들(민주당)은 180도 잘못된 방식으로 했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과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사이좋은 시절의 모습.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과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사이좋은 시절의 모습. AF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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