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상태 안정적”…리더십 공백 우려도

“존슨 영국 총리 상태 안정적”…리더십 공백 우려도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08 21:57
수정 2020-04-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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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중환자실 들어간 영국 총리
‘코로나19 확진’ 중환자실 들어간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EPA 연합뉴스
영국 정부 “정신 맑아…산소호흡기 안 써”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 5일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하자 6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

에드워드 아가르 영국 보건부 부장관은 이날 BBC 방송에 출연해 “총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맑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리가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존슨 총리가 폐렴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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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virus in Britain
Coronavirus in Britain 코로나19가 총리까지 덮쳐버린 7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모습.
런던 EPA 연합뉴스
아가르 부장관은 휴업과 휴교, 이동제한을 포함한 봉쇄조치 해제를 언제 결정할지를 묻자 “정점을 지나야만 변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3일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도록 하는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놨다. 이를 3주 동안 적용한 뒤 연장할지, 아니면 완화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 역시 BBC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봉쇄조치 완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정점은 아직도 한 주 이상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가르 부장관은 이번 주말 화창한 날씨가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부활절 주말 아무리 날씨가 좋더라도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런던의 첼시 & 웨스트민스터 병원 밖에서 2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이들을 응원하는 박수 보내기에 한 여성이 동참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첼시 & 웨스트민스터 병원 밖에서 2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이들을 응원하는 박수 보내기에 한 여성이 동참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성문헌법 없는 영국, 초유의 총리 공백 사태한편 현대 영국 정치에서 총리가 상당 기간 직무능력을 상실한 것은 초유의 사태로, 리더십 공백이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성문헌법이 없어 권력승계가 명문화돼 있지 않은 영국에서 지휘 체계와 관련한 내각 혼선이나, 주요 결정을 둘러싸고 입지를 넓히려는 장관들 간의 갈등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영국 정부에서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총리 대행직을 맡아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는 전날 중환자실로 이동한 존슨 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헌법적 정통성이 부여되지 않은 임시방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비서실장이던 조너선 파월은 “존슨 총리의 부재 기간이 길어지면 여건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런 위기 속에 현대 사회에서 정부가 총리 없이 기능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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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만에 하나 존슨 총리가 숨지거나 총리직에 복직하지 못할 상황이 온다면 보수당은 임시 총리를 내세우고 새 당수이자 총리를 선택할 선거를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6일 런던 다우닝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6일 런던 다우닝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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