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베이비붐 온다”는 존슨 총리에 ‘브렉시트 부모’ 질문엔 “…”

“브렉시트, 베이비붐 온다”는 존슨 총리에 ‘브렉시트 부모’ 질문엔 “…”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12-10 16:05
수정 2019-12-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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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총선을 앞두고 런던에 있는 보수당 선거본부에 마련된 콜센터에서 전화 응대를 하면서 물을 마시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총선을 앞두고 런던에 있는 보수당 선거본부에 마련된 콜센터에서 전화 응대를 하면서 물을 마시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베이비 붐’이 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존슨 총리는 8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12일 실시되는 총선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와 데일리 메일이 9일 보도했다. 그의 ‘브렉시트 베이비 붐’ 주장은 EU와 결별을 단행할 보수당에 투표를 해달라는 또 다른 논리인 셈이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큐피드의 화살이 날아다닐 것이다. 로맨스가 나라 전체에 만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2012년 연설에서 정확하게 예언한 데로 런던올림픽 직후에 한 번 있었다”며 “엄청 놀라운 일어었다. 대규모 베이비 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당시 그는 런던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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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년만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총선’을 앞둔 보스리 존슨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치들 흄 유세의 일환으로 여자 축구경기를 위해 몸을 푸는 동안 축구공이 얼굴을 강타하고 있다. 치들 흄 AFP연합뉴스
약 100년만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총선’을 앞둔 보스리 존슨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치들 흄 유세의 일환으로 여자 축구경기를 위해 몸을 푸는 동안 축구공이 얼굴을 강타하고 있다. 치들 흄 AFP연합뉴스
자녀 5명을 둔 아버지로서 존슨 총리는 “다시 브렉시트 부모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특유의 수줍은 모습으로 답변을 회피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 밤에 파트너인 캐리 시몬즈(31)라는 여성과 함께 한 사찰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12년 10월에 개최된 런던 올림픽 때 베이비붐이 있었다는 그의 주장은 사실일까. 영국 통계국의 공식 통계를 조사한 결과 2012년에는 수년 만에 최고치인 81만 2970만명이 태어났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3년에는 77만 8803명으로 전년보다 34만여명이 줄었다. 결과적으로 올림픽 베이비붐 주장은 이치에 맞지는 않는다.

한편 총선을 3일 앞둔 9일 현재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제러미 코빈 대표가 주도하는 노동당에 6%포인트 앞선다고 데일리 메일이 여론조사기관 ICM연구소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6~9일 실시된 조사에서 노동당이 36%의 지지율을 보여 토리당(보수당의 별칭, 42%)의 과반 확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측대로 보수당이 6%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나온다면 브렉시트 문제가 영국 의회에서 또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 반면 보수당이 과반을 확보하면 내년 1월말 브렉시트가 단행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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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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