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 이민자 기려 ‘한국의 날’ 제정

멕시코, 한인 이민자 기려 ‘한국의 날’ 제정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4-03 17:36
수정 2019-04-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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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인 최초 정착지이자 독립운동의 해외 전초기지였던 멕시코 유카탄주 메리다 시의회가 한국 이민자들이 멕시코에 도착한 1905년 5월 4일을 기려 이날을 ‘한국의 날’로 정했다.

2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유카탄주 메리다 시의회가 한국의 날 제정 조례안을 지난달 30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메리다는 114년 전 제물포항을 출발해 최초로 멕시코 땅을 밟은 한인 1033명이 정착했던 도시다. 메리다 한인들은 1909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 지방회를 창립했다. 숭무학교 등을 세워 사관을 양성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했으며 고국으로 독립자금을 송금했다. 광복 후에는 국가재건의연금을 보냈다. 현재 메리다와 그 일대에는 3~5세대 한인 후손 7000여명이 거주한다.

아루투로 레온 메리다 시의원은 “메리다 시민의 DNA를 검사하면 한국인의 DNA가 검출될 정도다. 한국의 날 제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대사는 “한국의 날 제정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었던 선조들의 망국 한을 달래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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