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반군 최후 거점 공습 중지 합의
푸틴·에르도안, 4시간 만에 극적 타결10월 10일까지 탱크·로켓 등 철수해야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에서 4시간에 걸친 회담 끝에 담판을 지었다. 비무장지대는 오는 10월 15일부터 적용된다. 반군은 탱크, 로켓, 박격포 등 모든 중화기를 10월 10일까지 비무장지대에서 철수시켜야 한다. 러시아와 터키는 이들립을 놓고 이견을 보여 왔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해 온 러시아는 이들립의 반군 ‘자바트 알누스라’를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궤멸하려고 했다. 반면 터키는 이들립 토벌 작전에 반대했다. 약 300만명에 이르는 이들립 주민들이 난민이 돼 터키로 유입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반군을 설득해 무장을 해제하게 한 데 대해 “내가 이 합의로 인도주의적 위기를 예방했다”고 자평했다. 푸틴 대통령은 “15~20㎞에 걸친 비무장지대에서 급진적 반군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무장지대 설치가 이들립 사태의 해결책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이 엇갈린다. 시리아의 정치분석가 오사마 다누라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립에 반군이 주둔하는 것을 수용할 리가 없다”면서 “비무장지대는 임시방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분석가 마헤르 이흐산은 “이번 합의로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하려는 서방의 논리가 무력화됐다”면서 미국 등의 군사작전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군도 비무장지대 합의를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8-09-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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