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생방송 중 ‘기습 키스’ 피한 여기자…가해 남성에 훈계(영상)

월드컵 생방송 중 ‘기습 키스’ 피한 여기자…가해 남성에 훈계(영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6-26 16:59
업데이트 2018-06-26 17: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방송의 기자 줄리아 구미아레스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지역에서 월드컵 관련 생중계를 진행 중 한 남성의 기습 키스를 가까스로 피하고 있다.  SporTV 캡처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방송의 기자 줄리아 구미아레스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지역에서 월드컵 관련 생중계를 진행 중 한 남성의 기습 키스를 가까스로 피하고 있다.
SporTV 캡처
2018 러시아 월드컵 취재를 위해 러시아 현지에 파견된 여기자가 생방송 도중 성추행을 당할 뻔한 뒤 가해 남성을 꾸짖고 사과를 받아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4일 브라질 방송의 기자 줄리아 구미아레스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지역에서 월드컵 관련 생중계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기자에게 접근,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순간 구미아레스는 재빨리 몸을 피했고, 기습 키스를 피할 수 있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방송의 기자 줄리아 구미아레스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지역에서 월드컵 관련 생중계를 진행 중 한 남성의 기습 키스를 가까스로 피하고 있다.  가디언 유튜브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방송의 기자 줄리아 구미아레스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지역에서 월드컵 관련 생중계를 진행 중 한 남성의 기습 키스를 가까스로 피하고 있다.
가디언 유튜브
그리고선 곧바로 남성을 향해 “이러지 마! 당신한테 이런 짓을 절대로 허락한 적 없다. 무례한 짓이다. 이건 옳지 않아. 절대로 하면 안돼. 여자에게 이런 짓 절대로 하지 마”라고 꾸짖었다. 해당 남성은 “미안하다”며 사과했고, 구미아레스는 “존중을 좀 해라”라고 덧붙였다.

구미아레스는 사건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이런 일을 많이 겪고 있다. 남성이 키스하려고 시도한 게 이번이 두번째다”라고 전했다. 이어 “끔찍하다. 무기력하고 무방비 상태가 된 느낌이다”라면서 “이번엔 내가 대응을 했지만 슬프다. 사람들이 이해 못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