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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푸에르토리코의 재난을 홍보용으로 삼았다는 질책을 받고 사과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VR 앱을 활용해 푸에르토리코 수해 현장을 가상 방문한 동영상의 한 장면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당초 취지는 VR이 세계의 여타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페이스북이 적십자사와 복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나누고자 한 것이었지만 그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그는 말했다.
저커버그는 전날 페이스북의 소셜 VR 앱 책임자인 레이철 프랭클린과 함께 푸에르토리코의 허리케인 피해 지역을 가상 방문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두 사람의 아바타가 이곳저곳의 모습을 담은 화면을 배경으로 말을 이어가는 내용이었다.
동영상에 등장한 저커버그의 아바타는 “우리는 다리 위에 있고 물이 넘치고 있다. 가상현실이 신기한 것 가운데 하나는 진짜로 현장에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고 프랭클린의 아바타는 “그 속에 들어가 있다는 기분이 들다니 대단하다”고 되받았다.
두 사람의 발언에 대해 일부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로부터 즉각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비정한 억만장자”라는 날카로운 비난이 쏟아지는가 하면 한 이용자는 “장난하나?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고 당신은 우리의 비극을 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에 저커버그가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VR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인도주의적 노력에 대해 칭찬하는 이용자들도 없지 않았다.
저커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푸에르토리코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이미 150만 달러를 기부했고 적십자사가 이재민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이용한 인구 맵도 구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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