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명한 몸빛 가진 희귀 바닷가재 잡혀

반투명한 몸빛 가진 희귀 바닷가재 잡혀

김형우 기자
김형우 기자
입력 2017-09-04 17:47
수정 2017-09-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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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lex Todd
사진=Alex Todd

온몸이 반투명한 희귀 바닷가재(로브스터)가 미국에서 발견됐다. 흰색 바닷가재의 발견 확률이 1억분의 1로 손꼽히는 만큼 반투명 바닷가재의 발견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다.

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반투명 바닷가재는 지난달 24일 미국 메인주 컴벌랜드 카운티에 있는 샤비그 아일랜드에서 잡혔다. 바닷가재는 속이 들여다보일 듯한 푸른 끼가 도는 흰색 몸통을 가지고 있었다.

‘반투명’ 바닷가재를 잡은 어부 알렉스 토드(48)는 “마치 바다에서 진주를 낚아 올린 것 같았다”며 “6살 때부터 바다에 나가 수십 년을 일했지만 이런 색깔의 바닷가재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바닷가재의 독특한 몸빛은 루시즘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루시즘이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깃털 등이 부분적인 색소 소실로 인해 희거나 밝게 혹은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질병을 말한다. 백색증과는 다르게 멜라닌뿐만 아니라 다수의 색소 결핍이 그 원인이다.

한편 알렉스 토드는 바닷가재를 사진 촬영 후 다시 바다로 방생했다. 이 바닷가재가 암컷으로 알을 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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