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돌직구’…“차이나머니 기대” vs “美,전리품 돌려달라”

두테르테 ‘돌직구’…“차이나머니 기대” vs “美,전리품 돌려달라”

입력 2017-07-25 11:06
수정 2017-07-25 1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필리핀 대통령 국정연설서 中에 고마움, 美에 식민시절 고통 표시 ‘차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중국에는 호감을, 미국에는 반감을 다시 한 번 극명하게 드러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직설적인 언행에 동남아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인 필리핀을 자기편으로 서로 끌어당기려는 두 강대국의 처지가 대비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4일 오후 의회에서 연례 국정연설을 할 때 중국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파시그 강에 공짜로 다리 2개를 지어주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자신의 베이징 방문 때 중국이 필리핀에 대한 자금 지원 의사를 보였다고 거론하며 “필리핀이 새로운 공항들을 지으려고 하는데 중국으로부터 일부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중국해의 긴장 완화를 이끄는 양자 대화 기구를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있다”며 양국의 친밀감을 과시했다.

이날 국정연설 행사에는 필리핀 주재 각국 대사가 초청됐으며 자오젠화(趙鑑華) 중국대사와 성 김 미국대사도 참석했다.

반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을 향해서는 과거 식민시절 미군의 학살사건을 끄집어내며 필리핀에서 가져간 전리품을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은 미군이 1901년 필리핀 동사마르 주의 발랑기가 마을에서 주민들의 공격을 받아 부대원 48명이 사망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주민 2천500여 명을 죽인 것을 가리킨다.

미군은 당시 주민들이 공격 신호로 사용한 성당의 종 3개를 전리품으로 가져갔으며 현재 2개는 미국에, 1개는 한국의 미군기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종들은 필리핀 소유로, 국가 유산”이라며 “우리에게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 미국대사는 무표정한 반응을 보였다.

2014년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을 앞두고 이 종들의 반환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벌어졌지만, 미국의 반응은 없었다.

작년 6월 말 취임 이후 ‘탈미 친중’ 외교노선을 걷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중국은 웃지만 미국은 속앓이를 하는 모습이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오늘부터 종후가치 기준 이주비 대출 확대 시행… “정비사업 자금난 완화 기대”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비대출 담보가치 산정 기준을 완화한다. 정비사업 전 조합원이 보유한 기존 자산을 기준으로 삼던 방식에서 사업 완료 후 신축 주택의 가치까지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올해 초부터 이와 같은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의 조합원 이주 대출을 완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정부의 이번 핵심 정책은 규제지역 내 이주비대출의 LTV 40% 한도를 유지하되, 담보가치 산정 방식을 개선해 실제 대출 가능한 한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종전자산평가액 단독 기준 대신 종전자산평가액과 종후자산평가액 중 더 큰 금액을 담보가치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종후자산평가액은 정비사업 완료 후 예상되는 신축 주택의 가치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조합원이 사업 전 소유하던 토지와 건물의 가치가 이주비대출의 한도를 정하는 담보 기준으로 활용됐다. 주요 정비사업장에서는 이주비 대출 완화로 자금 마련과 함께 착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시내 올해 이주를 앞둔 정비구역 35곳, 3만 1075가구
thumbnail - 임규호 서울시의원, 오늘부터 종후가치 기준 이주비 대출 확대 시행… “정비사업 자금난 완화 기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