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당 공화서도 첫 ‘트럼프 탄핵론’ 제기…공화 뒤숭숭

美여당 공화서도 첫 ‘트럼프 탄핵론’ 제기…공화 뒤숭숭

입력 2017-05-18 10:21
수정 2017-05-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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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매쉬 의원 ‘코미 메모 사실이라면 탄핵감이냐’ 질문에 “그렇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및 ‘수사중단 압력’이 거센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집권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야당인 민주당의 한 하원의원이 트럼프 탄핵을 공개 촉구한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의원이 나옴에 따라 향후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공화당 소속 저스틴 아매쉬(미시간) 하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국장에게 ‘러시아 커넥션’ 관련 수사중단을 요청했다는 이른바 ‘코미 메모’가 사실을 경우 탄핵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아매쉬 의원은 또 코미 전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어떤 것을 더 신뢰하느냐는 다른 기자의 질문에 “내가 코미 국장한테 더 신뢰가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가 폭로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중단 압력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또 같은 당의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이날 ABC 방송 기자의 코미 메모 관련 질문에 “이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특징짓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공화당원들은 이번 일에 대해 괜찮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만약 우리가 우려하는 대로 그것이 맞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에게 수사중단 압력을 넣고, (그가 거부해) 해임한 것이라면 분명 공화당원들은 우려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NYT는 전날 코미 메모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코미 당시 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설 수사를 언급하면서 ‘당신이 이 사건을 놔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은 요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측근들과 러시아 간의 내통설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법무부와 FBI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이던 코미 전 국장을 전격으로 해임해 ‘수사방해’ 논란을 자초한 데 이어 이번에 수사중단 압력 논란까지 불거져 궁지에 몰린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의 의회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 라이언 의장은 동시에 “코미 전 국장의 진술을 듣길 바라고 있다”며 그의 의회증언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민주당의 알 그린(텍사스) 하원의원은 이날 하원 본회의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사법방해 혐의로 탄핵할 것을 공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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