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스베이거스·LA 도심서 잇단 총격사건

美 라스베이거스·LA 도심서 잇단 총격사건

입력 2017-03-26 10:06
수정 2017-03-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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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호텔 주변서 경찰과 대치…LA에선 경찰이 무장용의자 사살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호텔 밀집 지역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 인근에서 주말 새벽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이 불안에 떨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CBS 등 방송 보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호텔이 밀집된 거리에서 이날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바리케이드를 친 버스에 올라 경찰과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라스베이거스 호텔 밀집 지역의 일부 카지노가 폐쇄됐다.

앞서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돼지 복면을 한 무장 강도가 벨라지오 호텔 럭셔리 매장에 들어와 총을 쏘며 강도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호텔 롤렉스 시계 매장 밖에서는 복면 강도의 모습이 포착됐다.

무장 강도는 3명으로 이들 중 한 명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A 시내에서도 주말 총격 사건으로 경찰이 무장 용의자를 사살하고, 이 때문에 메트로 라인(경전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ABC방송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LA 시 경찰국은 홀런벡 디비전 소속 경찰관들이 이날 새벽 LA 다운타운 동쪽 차이나타운 인근인 보일 헤이츠의 1번 가와 소토 가, 브리드 가를 순찰하던 중 총소리를 듣고 무장한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사살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나다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졌고 용의자의 총은 회수됐다. 경찰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사건으로 LA 동부지역을 운행하는 메트로 골드라인의 양방향 운행이 모두 중지됐다. 1번 가와 소토 가는 한동안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 23일 LA 남부 108번 도로와 웨스턴 가 인근의 주류 판매점 앞에서도 남성 2명이 주차된 트럭에 있는 사람을 겨냥해 권총을 난사,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지역 갱단 간 알력에 따른 총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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