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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검찰, 폴크스바겐 수사 최고위층으로 확대…푀츄 회장도 포함

獨검찰, 폴크스바겐 수사 최고위층으로 확대…푀츄 회장도 포함

입력 2016-11-07 11:26
업데이트 2016-11-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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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폴크스바겐의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 회사 최고위층으로 확대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6일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관할 브라운슈바이크 검찰이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터진 직후 사퇴한 마르틴 빈터코른 전 CEO와 브랜드 책임자인 헤르베르트 디스 이사에 이어 한스 디터 푀츄 현 감독이사회 회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수사에 착수한 브라운슈바이크 검찰이 문제 삼고 있는 혐의는 배출가스 조작이 미국 당국에 적발됨에 따라 회사에 엄청난 손실이 예상됨에도 경영진이 이를 조기에 주주나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푀츄 회장은 스캔들이 터질 당시 재무이사로서 금융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지고 있었다. 일부 주주들은 푀츄가 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이해상충을 초래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폴크스바겐은 푀츄 회장이 수사 대상에 포함됐음을 알리면서 “회사와 푀츄 회장은 검찰의 수사에 계속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영진의 시장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폴크스바겐은 성명에서 “내외부 법률 전문가들의 신중한 조사를 근거로 우리 회사는 감독이사회가 독일 자본시장법에 따른 공개 의무를 적절히 이행했다는 믿음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인 포르셰를 통해 폴크스바겐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포르셰와 피치 가문도 푀츄 회장이 법을 어기지 않았다는 폴크스바겐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말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20%의 의결권 주식을 보유한 니더작센주의 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그는 무죄로 추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검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피하고자 한다며 더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한편 계열사인 아우디의 일부 고급 차종에서도 배출가스 수치를 속이는 소프트웨어가 있었다는 사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추가로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와 폴크스바겐에 새로운 골칫거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독일의 빌트 암 존탁은 4개월 전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에서 실험실이나 도로 주행시에 배출가스 수치가 차이가 나도록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찾아냈으며 문제가 된 차종은 A551 자동변속장치가 장착된 아우디의 A6, A8, Q5 등이라고 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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