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뚱뚱하다고? 그래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의 반란

“내가 뚱뚱하다고? 그래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의 반란

김형우 기자
김형우 기자
입력 2016-10-04 10:42
수정 2016-10-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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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러스사이즈 여성 의류 브랜드 레인 브라이언트(Lane Bryant)가 새로운 가을 시즌 광고 캠페인을 최근 선보였다.

뚱뚱한 여성에게 살을 빼라고 강요하는 대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당당히 드러내고 사랑하라는 메시지로 큰 반향을 일으킨 레인 브라이언트는 이번 캠페인 역시 관습적인 미의 기준을 바꾸고 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한다.

‘이 몸은 빛나게 된다’(This Body Is Made to Shine)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광고 캠페인에는 배우 가보리 시디베와 다니엘 브룩스를 비롯해 플러스 사이즈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 캔디스 허핀, 알레산드라 가르시아가 등장해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속옷 차림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이와 함께 광고는 이들이 실제 SNS에서 접한 악성 댓글을 소개한다. “그 누구도 14사이즈(플러스 사이즈)는 편하지 않아”, “거기 접힌 거 보여?”, “아빠가 없었다면 그녀는 모델이 될 수 없었을 거야”, “문은 통과할 수 있어?”라는 식의 몸매를 겨냥한 악성 댓글에도 광고 속 배우와 모델들은 전혀 기죽지 않는다. 오히려 언어유희를 통해 자신들을 향한 비난을 유머러스하게 맞받아치는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이러한 내용의 광고 캠페인을 접한 여성들의 반응 역시 매우 긍정적이다. 레인 브라이언트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광고 캠페인은 4일 현재 5만 6천여 건이 공유되며 272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여성들은 셀카로 자신의 몸을 찍어 올리며 자신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영상=Lane Brya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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