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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전대] “트럼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대선 필승”

[美공화 전대] “트럼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대선 필승”

입력 2016-07-18 13:16
업데이트 2016-07-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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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호 주변에 대의원 등 지지자 수천명 집결 전대 이브 파티

“전당대회 이후로는 트럼프를 중심으로 하나로 똘똘 뭉칠 거예요.”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저녁 8시. 전대 장소인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시내 노스 코스트 하버.

수평선이 그림처럼 내걸린 오대호를 배경으로 한 이 부둣가 일대에서는 클리블랜드 전대 조직위가 마련한 ‘전대 이브 파티’가 한창이었다.

1950~1970년대 유행한 로큰롤이 흥을 돋우는 가운데 미 전역 50개 주에서 전대 참석을 위해 찾은 2천여 명의 대의원들은 식사와 음료를 즐기며 삼삼오오 모여 ‘정담(政談)’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텍사스 주 22번 선거구 대의원인 이디 싱클레어(57.여)는 전당대회 취재차 현장을 찾은 기자에게 이번 전대를 기점으로 공화당의 힘이 한 곳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하차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지지한 대의원이지만 이번 전대가 트럼프의 대선후보 지명을 막기 위한 이른바 ‘끝장 전당대회(중재 전당대회)’로 변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텍사스에서 함께 왔다는 대의원 리즈(54.여)도 “우리는 하나다. 분열돼선 안 된다”고 가세했다.

행사가 시작된 지 2시간이나 지났지만 입장객의 행렬은 입구인 ‘오대호 과학 센터’에서 200m가량이나 이어져 있었다. 주최 측은 500여 명의 VIP를 포함해 1만여 명이 파티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브래스카 주 주도인 링컨에서 온 랭 앤더슨 3세(72)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올해 대선에서 반드시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 재수교를 했지만 쿠바는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이고 수천 명의 정치범이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서로 좋아하면 좋아진다’고 말하는데 세상이 어디 그러냐”고 반문했다.

그는 1964년 샌프란시스코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클리블랜드가 6번째 전대 참석일 만큼 ‘골수’ 공화당맨이다.

앤더슨은 “중간선거를 통해 상원과 하원 모두를 공화당이 장악하게 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 때도 그랬다”면서 “여세를 몰아 연말 대선에서 공화당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기자가 만난 일부 대의원들은 파티에 도널드 트럼프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기대하면서도 이날 발생한 루이지애나 경찰 피격사건을 거론하며 “테러 가능성 때문에 트럼프가 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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