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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드 보도 “일본·괌 기지 주민들 전자파·소음 피해”

jtbc 사드 보도 “일본·괌 기지 주민들 전자파·소음 피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14 08:51
업데이트 2016-07-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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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민 질문에 답하는 韓국방
성주군민 질문에 답하는 韓국방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사드 설명회장에서 경북 성주군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사드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며 주민 설득에 나선 가운데, 일본과 괌의 사드 배치 지역 주민들이 사드 피해를 토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2014년 일본 교가미사키 미군통신소에 설치된 사드 레이더 기지의 경우 레이더 하나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발전기는 6대로, 발전기마다 2개씩 모두 12개의 엔진이 24시간 돌아간다.

이 건물에서 발생되는 소음은 1km 이상 떨어진 마을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민 이케다는 “발전기가 생긴 이후로 저쪽 마을에서도 고음이 들리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레이더 반경을 벗어난 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도 전자파와 소음으로 인한 구토와 어지럼증 등의 피해를 입고 있었다.

교가미사키 주민들은 “미국 X밴드 레이더 기지 반대! 주민의 안전을 지켜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미일 양국이 레이더 배치 이후 정확한 전자파 안전평가를 해주기로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괌의 경우에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1월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는 괌 사드 포대 현지에 대해 “발전기의 굉음이 작은 마을 전체를 덮어버릴 정도”라고 전했다. 사드 운영 요원은 이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건 두 마리 돼지 뿐”이라며 “사드 포대 근처에 사람이 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성주의 경우 북한을 향한 포대 북서쪽 2.5㎞ 반경 이내에 초등학교와 아파트, 경찰서 등 성주 중심가가 자리잡고 있다. 미 육군 교범에서 항공기나 전자장비 배치가 제한되는 5.5㎞는 물론, 비인가자 출입이 통제되는 3.6㎞보다도 가깝다.

이에 성주군민들은 전자파와 소음, 수질오염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하고 있지만 한민구 국방장관은 “레이더로부터 100m만 전자파에 조심해야 할 구간이고, 그 이후는 안전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사드 위험성을 직접 시험해보겠다”며 설득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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