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더니 멸종위기종 새끼곰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더니 멸종위기종 새끼곰

김형우 기자
김형우 기자
입력 2016-05-09 17:05
수정 2017-01-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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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농부가 길에서 주워와 기른 유기견이 사실은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는 아시아흑곰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CCTV뉴스는 새끼 곰을 강아지인 줄 알고 키운 중국 어느 농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CCTV뉴스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에 사는 한 농부는 몇 주 전 길에서 굶주린 채 죽어가던 녀석을 발견하고는 집으로 데려와 길렀다. 처음에 농부는 녀석이 군용견인 쿤밍 울프독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몇주가 지나고 농부는 녀석의 생김새나 식성이 보통의 개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던 녀석은 멸종위기종 아시아흑곰으로 밝혀졌고, 농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농부의 보살핌 속에 건강을 되찾은 아시아흑곰은 현지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적응훈련을 받고서 야생으로 방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CCTV New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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