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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큐브릭·‘오디션 독설가’ 사이먼도 역외탈세 의혹”

“‘거장’ 큐브릭·‘오디션 독설가’ 사이먼도 역외탈세 의혹”

입력 2016-04-07 10:22
업데이트 2016-04-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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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에 연예·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 많아

사상 최대 조세회피 의혹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연예·스포츠 부문의 유명 스타들이 여러 명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마 페이퍼스 공동 취재에 가담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영화배우 청룽(成龍·성룡) 등의 톱스타 외에 다수의 유명인사가 문제의 로펌 ‘모색 폰세카’의 고객이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메리칸 아이돌’, ‘엑스팩터’ 등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독설 심사위원으로 명성을 쌓은 사이먼 코웰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도에 따르면 코웰은 2007년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2개 회사를 설립했는데 이는 코웰이 바베이도스에서 대지 2곳을 구매한 시점과 일치한다.

코웰이 산 바베이도스 땅 가운데 1곳은 유명 스타들이 자주 찾는 샌디레인호텔 대형 개발부지의 일부였다.

대변인은 가디언에 “내 고객(코웰)이 아닌 그를 대리한 회계사가 바베이도스에서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한 해외 투자의 일상적 수단으로 (역외)기업을 설립한 것”이라며 “그는 어떤 목적으로도 역외기업을 활용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 등의 영화 걸작을 연출한 거장 감독 스탠리 큐브릭(1928~1999)의 이름도 이번 문건에서 발견된다.

말년에 영국 하트퍼드셔의 저택에서 은둔자처럼 살았던 큐브릭이 1999년 사망한 뒤 그의 딸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3개 역외 기업에 이 저택의 소유권이 넘어갔다.

이를 통해 유족들은 수천만 파운드의 상속세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세금을 회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큐브릭 외에 스페인의 유명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역시 이번 파문에 연루된 것으로 거론됐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스타 미드필더 윌리안과 유명 골퍼 닉 팔도, 전직 축구스타 앤디 콜도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영국 앤드루 왕자의 전처 세라 퍼거슨, 폴 매카트니의 전처 헤더 밀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아들 마크 대처가 모색 폰세카를 통한 역외 기업 소유 의혹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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