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짝퉁분유 공식 조사착수…파문 차단에 ‘안간힘’

中 짝퉁분유 공식 조사착수…파문 차단에 ‘안간힘’

입력 2016-04-05 13:38
수정 2016-04-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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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짝퉁 분유 파동이 불거짐에 따라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조사에 나서며 파문확산을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중신망에 따르면 상하이시 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은 상하이시 검찰원과 공안국이 미국의 유명 분유브랜드인 ‘애벗 래버러토리스’를 붙인 가짜 분유를 생산·판매한 일당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당국이 값싼 분유나 비(非)영아용 분유를 원료로 한 짝퉁 분유 1만7천여통을 만들어 200만위안(18억원)의 이득을 챙긴 조직을 적발했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내용을 확인한 것이다.

국무원 식품안전판공실도 상하이 현지에 인력을 급파, 관련 7개 성에 가짜 분유 유통 동향을 파악하고 조사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온라인몰을 통한 판매 행위에 유의하고 범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엄중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식의약품감독총국 역시 영유아용 분유 판매업자와 인터넷몰 운영자는 식품안전법 규정에 따라 품질검사 기록 제도를 엄격히 준수해 판매하는 분유의 품질 안전성을 확보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식약총국은 유통된 짝퉁 분유에 대한 품질 조사 결과 성분은 국가표준에 부합했고 유해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당국의 이 같은 적극적 조치는 잇따르는 불량 분유 파문으로 정부와 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중국에선 2004년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현에서 ‘가짜 저질 분유’ 사건이 발생, 전국에서 수십 명의 아이가 숨지고 수백 명이 머리가 기형적으로 커지는 ‘대두증’(大頭症)에 걸렸다.

이어 2008년에는 화학물질 멜라민에 오염된 분유가 유통되면서 유아 6명이 사망하는 등 분유 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으로 값비싼 미국, 독일, 뉴질랜드 등 외국 분유를 구매하려 하고 있다. 외국 업체들이 매년 20% 가량 가격 인상을 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외국 분유 선호 현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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