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이메일서 CIA에 고용된 아프간인 언급…1급비밀 노출”

“힐러리, 이메일서 CIA에 고용된 아프간인 언급…1급비밀 노출”

입력 2016-02-18 09:22
수정 2016-02-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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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보도…“대통령 행정명령 위반, 국가안보에 위협 야기”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재임기간 사설 이메일 서버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인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긴밀한 관계’를 언급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최근 의회에 제출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문서 29개 중 22개가 1급 비밀 범주에 속하며 이 안에는 CIA로부터 고용돼 급여를 받은 아프간인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와 일하는 외국인에 대한 정보를 허가 없이 언급하는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행정 명령을 위반하는 것이자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져오는 행위라고 폭스뉴스는 분석했다.

시기와 세부사항들을 고려할 때 클린턴 전 장관이 언급한 아프간인은 하미드 카르자이 전 아프간 대통령의 형제인 아흐마드 왈리 카르자이 또는 그의 보좌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흐마드 왈리 카르자이는 2011년 탈레반으로부터 처형됐다.

클린턴 전 장관이 CIA의 급여를 받은 아프간인에 대해 먼저 언급했는지는 이메일 문서가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명확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크리스 스튜어트(공화당·유타) 하원의원은 “나는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보다 민감한 기밀들을 본 적이 없다”며 “이 문서들은 기밀 체계, 기밀 자원, 비밀 요원 등에 대한 정보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람들은 이 정보들이 기밀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보·정보 전문가들은 언론을 통해 대중에 공개된 사실일지라도 기밀 정보 취급자는 적법한 허가 없이 이를 언급하거나 확인·부정을 할 수 없다며 특히 보안이 취약한 사설 이메일 등에서 논의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 측은 이메일의 문서들이 기밀 정보로 과잉 지정됐다며 반박했다.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의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은 지난 12일 “사설 이메일을 주고받을 당시에는 기밀이 아니었다”며 “결국은 우리가 진실이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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