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제 막바지…중·동부 한파로 귀경전쟁 우려

中 춘제 막바지…중·동부 한파로 귀경전쟁 우려

입력 2016-02-12 10:19
업데이트 2016-02-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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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와 동부를 덮친 한파로 연인원 29억명의 민족대이동이 이뤄진 춘제(春節·설) 연휴 귀경전쟁이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1일 밤부터 14일까지 중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눈비가 내릴 것이라며 황색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이들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4∼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파는 13일 오전 절정에 달해 특히 네이멍구(內蒙古) 중부의 최저기온이 영하 25도에 이르는 등 중북부 지방의 최저기온은 영하 16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여기에 산시(山西), 닝샤(寧夏), 간쑤(甘肅) 지역에선 최고 10㎜의 눈이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上海) 등 창장(長江) 삼각주 일대도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며 폭풍우와 진눈깨비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향에서 춘제연휴를 즐기고 일터로 돌아오는 귀경길이 극심한 혼잡을 빚을 전망이라며 중국 언론은 12일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의 대중교통 운행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귀성전쟁이 시작된 지난 6일 광저우(廣州)역에서는 악천후로 인해 열차가 연착되면서 승객 10만여명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특히 북부에서 내리는 눈비는 남부로 향하는 교통편의 운행을 연쇄적으로 늦추면서 주요 역사와 고속도로 터미널 등지에서는 큰 혼잡이 빚어진다.

베이징(北京)시 당국은 12일부터 13일 오후까지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교외로 향하는 주요 교차지역을 우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공식적으로 2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이지만 농민공과 학생, 직장인들이 춘제에 맞춰 장기간 고향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1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를 춘제특별운송(春運·춘윈) 기간으로 정해놓았다.

이 기간에만 전국에서 연인원 29억 1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중국 교통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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