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정쟁 중단 제의…“모기와 전쟁에 역량 집중해야”

브라질 호세프, 정쟁 중단 제의…“모기와 전쟁에 역량 집중해야”

입력 2016-02-04 09:31
업데이트 2016-02-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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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정쟁 중단을 제의하면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박멸에 주력하자는 뜻을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TV와 라디오를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집트 숲 모기 박멸이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라면서 “정치·경제 문제를 잠시 제쳐두고 모기와의 전쟁에 힘을 모으도록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모기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인지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면서 “이집트 숲 모기가 자라지 못하게 하면 지카 바이러스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어 오는 13일부터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이집트 숲 모기 박멸 작업에 군 병력 22만 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브라질에서 동원 가능한 군 병력 가운데 거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달 30일까지 소두증 의심사례로 보고된 신생아는 4천783명이며, 이 가운데 404명이 소두증으로 확인됐다. 70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천670명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소두증 신생아 404명 가운데 지금까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은 17명이다. 또 소두증이 의심되는 신생아 사망자 76명 가운데 5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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