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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지카 바이러스 조기 간편 진단법 개발…브라질로 운송

독일서 지카 바이러스 조기 간편 진단법 개발…브라질로 운송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2-01 11:51
업데이트 2016-02-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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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조기에 간편하게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감염자 5명 중 4명은 증상이 없는데다 기존 검사법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비싸 ‘지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큰 걸림돌로 지적받아 왔다.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 방송은 1일 생명공학업체 게네캄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간단하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밝혀내는 혈액 검사법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샘플 검사법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물론 체내의 바이러스 양을 실시간에 가깝게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비용은 1회 약 5유로(약 6500원)일 정도로 싸다. 혈액 속 DNA를 검사해 지카 바이러스에만 반응하는 화학물질들을 확인하는 식이다. 다만 게네캄 측은 실수를 피하기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사람들만 이 검사법을 사용하도록 했다. 현재 새로운 방식이 적용된 검사 키트는 지카 바이러스의 창궐지인 브라질로 보내지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돼도 5명 중 1명 정도에게만 고열, 관절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증상 발현 이전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 이로 인해 중남미의 수많은 임신부나 임신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신생아 소두증을 우려해 낙태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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