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니버설, “‘유니버설스튜디오 한국’ 협의 없었다”

미국 유니버설, “‘유니버설스튜디오 한국’ 협의 없었다”

입력 2016-01-01 15:08
수정 2016-01-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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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발표한 한국판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 계획이 미국 NBC유니버설 본사와 구체적 계약이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미국 NBC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 측은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어떠한 사업적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인 톰 슈로더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한국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조성하기 위한 기회를 갖고자 계속 노력해왔으며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자원공사와 계약을 하거나 구체적인 협의를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지난 22일 공사에서 개발하는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의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투자기업인 USKPH와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여행사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등 5개 기업과 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USK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시행된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USK 컨소시엄은 약 5조 원을 투자해 송산국제테마파크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 대표 주관사인 USKPH는 지난 2007년에도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경기도, 화성시, 수자원공사, 롯데자산개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업무협약까지 맺었으나 2012년 토지공급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2013년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됐고 올해 국제테마파크 사업자를 선정할 때 입찰이 아닌 공모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재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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