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냉랭함 속에 11분 만에 끝난 시진핑 英의회연설

어색·냉랭함 속에 11분 만에 끝난 시진핑 英의회연설

입력 2015-10-21 11:12
수정 2015-10-21 1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버커우 하원의장 ‘인권’ 지적에 어색한 분위기로 시작英언론 “단조로울 정도로 간결” “상투적” 평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은 ‘황금마차’를 동원한 극진한 환대로 시작됐지만, 이후 의회 연설에서의 분위기는 바깥에서 느껴진 ‘열렬함’과는 사뭇 달랐다.

20일(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한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영국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의 로열 갤러리에서 중국어로 11분간 연설을 진행했다.

중국 국가주석 중에서는 처음인 ‘역사적’ 의회 연설은 시작부터 어색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연설에 앞서 시 주석을 소개하면서 이곳이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연설한 곳이라며, 수치 여사를 가리켜 ‘노벨평화상 수상자’ ‘민주주의의 대변인’ ‘인권의 상징’ 등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중국의 경제적·정치적 행동은 중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세계 수십억 명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세계에서 강한 국가만이 아니라 세계적 도덕적 영감을 주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

버커우 의장은 이에 앞서서도 곧 영국을 방문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언급하며 “물론 그는 위대한 민주주의의 대리인”이라고 덧붙이는 등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버커우 의장의 예상치 못한 ‘인권 강의’를 시 주석은 아무 반응도 드러내지 않은 채 공손하게 들었으며, 이후 버커우 의장이 청한 악수에도 응했다.

이후 진행된 시 주석의 연설은 버커우 의장의 인사말보다도 오히려 ‘심심’했다.

시 주석이 역사적 사례 등을 거론하며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자고 강조했지만 연설 도중 한 차례도 박수 갈채가 터지지 않았고, 연설 후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하는 장면도 연출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 박수와 함께 연설이 끝이 났다”며 “연설은 대부분 ‘우호적인 유대관계’ ‘이해관계 공유’ ‘상호 영향’ 등 외교적이고 상투적인 내용”이었다고 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시 주석의 연설은 단조로울 정도로 간결하고 논란의 여지가 없었다”고 평가했고, 영국의 한 외교 관계자는 FT에 “(시 주석의 연설은) 완벽했다. 의미있는 내용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비꼬기도 했다.

시 주석은 연설 도중 청중을 고려해 “과거는 서막에 불과하다”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 속 대사와 “현명한 자는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든다”는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그러나 ‘템페스트’ 속 대사가 등장인물 안토니오가 세바스티안에게 살인을 부추기는 과정에서 한 말임을 지적하며 “살짝 이상한” 인용이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의 중국어 연설 도중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동시통역기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앉아있던 것도 구설에 올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총리가 벼락치기로 중국어를 공부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일간 미러의 기자는 트위터에 “총리가 중국어를 할 수 있거나 시 주석 연설에 눈곱만큼도 신경쓰지 않는 것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노인 일자리 창출·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통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이 발의한 ‘서울시 노인 일자리 창출·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4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상위법인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사항을 반영해, 국민 복지 증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배치가 필요한 ‘우선지정일자리’의 근거를 조례에 명문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 의원은 “인구 고령화 가속화에 따라 어르신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보조를 넘어 사회적 돌봄 체계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정부 고시로 선정된 ‘우선지정일자리’ 사업을 서울시 정책에 적극 반영해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조례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지정일자리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역 돌봄 통합지원, 노노케어, 경로당 배식 지원 등 국민 복지 향상을 위해 우선 실시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업을 의미한다. 이번 조례 통과로 서울시장은 매년 수립하는 ‘노인 일자리 창출 추진계획’에 우선지정일자리 등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노력 규정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집행 계획에 우선지정일자리를 명시하도록 하여 정책의 실행력을 뒷받침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노인 일자리 창출·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통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