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주자들 “시진핑 방미 격 낮춰야”

미 공화당 대선주자들 “시진핑 방미 격 낮춰야”

입력 2015-08-29 01:24
업데이트 2015-08-2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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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권위적 통치차에 레드카펫 깔아주면 안돼”

다음 달로 예정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의 격을 낮추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미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 공화당 경선에 나선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은 기고문에서 시 주석을 “권위주의적인 통치자”라고 부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그의 워싱턴 방미를 실무방문으로 격을 낮춰야지 레드카펫을 깔아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은 이 권위적 통치자를 직설적으로 대해 뭔가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이지 국빈만찬을 베풀 기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루비오 의원은 “중국은 올해 국방비 지출을 10% 끌어올려 20년째 국방비를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더이상 위축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방예산을 적절한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그러면 육해공군은 물론 사이버와 우주 등 모든 영역에서 중국의 급격히 강화하는 군사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중국의 보호주의 경제와 무역 정책이 점점 미국의 재정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수년간 중국은 수출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는 한편 수입을 제한하고 광범위하게 기술을 도둑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인권문제에 대해서 무임승차할 수 없을 것”이라며 “루비오 행정부는 중국에 정치범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할 것이며, 인권을 침해한 중국 관리들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화당 1위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도 최근 유세에세 “시 주석에게 만찬 대신 맥도날드 햄버거를 갖다 주고 일이나 시작하자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워커도 위스콘신 주지사는 중국의 사이버공격과 남중국해에서의 군사력 강화 등이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 방미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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