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합의의 큰 승자는 달러”

“그리스 합의의 큰 승자는 달러”

입력 2015-07-14 10:11
수정 2015-07-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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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지도부가 그리스 위기에 대해 엉거주춤 합의한 상황에서 큰 승자는 달러라고 CNN 머니가 분석했다.

CNN 머니는 13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사태 합의를 ‘어그리크먼트(Agreekment)’라고 표현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달러에 대한 유로 가치는 이날 약 1.5% 주저앉아 장중 한때 유로당 1.10달러를 밑돌다가 1.106 달러에 마감됐다.

달러는 엔화에도 강세를 보여, 달러당 123.535엔으로 환율이 한 주 사이 최고치를 보였다.

달러는 ‘유럽 안전 통화’인 스위스 프랑에도 강세를 보였다.

CNN 머니는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가로막는 장애가 하나 제거된 셈이라면서, 따라서 달러 가치가 더 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씨티 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외환 전략가는 CNN 머니가 전한 13일 자 보고서에서 그리스 사태 타결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CNN 머니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3일 연 2.45%로 상승해 올해 최고치에 근접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그만큼 시세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CNN 머니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리면, 달러 가치가 더 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DB)이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유로 약세 지속으로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소로 분석됐다.

로이터는 13일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그리스 사태의 향방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투자자 관심은 완연히 연준 정책으로 옮겨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이번 주 미 의회 출석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소재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 마크 챈들러는 로이터에 “새 경기 지표들이 나쁘지 않다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그리스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시장에 여전히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이날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도 이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 소재 DZ 방크의 다니엘 렌츠 시장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그리스 쪽에서 (이번 타결에 대해) 의문이 적지 않다”면서 “(합의 조건인 그리스 개혁 입법의 시한인) 15일이 지나면 시장 움직임이 확연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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