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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란 핵협상, 나쁜 협상으로 흐르면 언제든 중단”

오바마 “이란 핵협상, 나쁜 협상으로 흐르면 언제든 중단”

입력 2015-07-01 04:18
업데이트 2015-07-01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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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압박 강화…”궁극적으로 이란에 달려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막판 진통을 겪는 이란 핵협상과 관련, “나쁜 협상으로 흐르면 언제든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의 요구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과 이란 사이의 뿌리깊은 불신이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는 않는다. 지금 이란과 협상을 벌이는 당사국들은 ‘어떤 협정이든 검증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란 쪽의 과거 행동을 감안하면 단순히 이란이 (협상타결을) 선언하고 그 이후 일부 조사관들이 가끔 이란의 핵시설을 돌아보는 식으로는 협상이 성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 내용을 지키는 지 확인할 수 있도록 사찰단의 (핵 관련시설) 방문을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면서 “현재 몇몇 난관이 있는데 협상 타결 여부는 궁극적으로 이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 핵협상 시한을 1주일 연장한 상황에서 이란이 끝내 6개국의 최종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앞서 협상 시한을 당초 예정된 이날에서 오는 7일까지로 1주일 연장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고문은 앞서 “양측이 장기적 해법 마련을 위한 협상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면서 “새로운 시한은 7월 7일”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현재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허용 여부 등 민감한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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