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이 1년에 5잔’ 중국, 10년내 세계최대 커피시장된다

‘한사람이 1년에 5잔’ 중국, 10년내 세계최대 커피시장된다

입력 2015-06-01 10:24
업데이트 2015-06-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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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 증가한 118조원 판매 등 급성장세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최근 커피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커피는 아직 생소한 기호식품이지만 급속한 경제 발전과 서구화로 10년 내 세계 최대 커피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일 신화망과 중국망, 코트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의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은 5잔으로 세계 평균 240잔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커피 판매액 규모만 따지면 중국은 세계적 수준이다. 중국의 지난해 커피 판매액은 6천599억위안(한화 117조9천700여억원)으로 전년보다 7% 늘었다.

지난해 커피 판매량은 6만893t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중국 커피 시장의 주 소비층은 20~30대였다.

중국 커피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인스턴트 커피가 71.7%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액상 커피(18.1%), 원두커피(10.1%) 순이었다.

지난해 중국 인스턴트 커피시장의 선두 주자는 네스카페로 시장 점유율이 76%에 달했다. 맥스웰(미국), 스타벅스(미국), G7(베트남), UCC(일본), OWL(싱가포르)도 중국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급 커피를 찾는 중국인이 늘면서 지난해 원두커피 판매량은 전년보다 2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의 커피 머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향후 중국 소비자의 취향이 고급화됨에 따라 원두커피와 액상 커피 시장이 인스턴스 커피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중국 커피 시장이 커짐에 따라 커피 전문점 사업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업체들이 대거 중국에 진출했으나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현재 중국 내 커피 전문점 시장은 스타벅스가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커피 가맹점보다는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이 아직 대세다.

한국 커피브랜드의 경우 투썸커피가 중국에 진출해 상하이, 천진 등에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커피도 2013년 중국 광저우에 점포를 열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진출의 선두 주자인 카페베네는 2012년 4월 중국 중기투자집단과 합작해 1호점인 베이징 왕징점을 시작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 칭다오 등 주요 도시에 500여개 매장을 열었으나 수익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한국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중국에 많이 진출했으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면서 “중국 현지 사정을 잘 모르고 진출하거나 한국 방식만을 고집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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