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보안 전쟁’

G2 ‘보안 전쟁’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5-05-20 23:32
수정 2015-05-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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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무기 시스템 IBM 서버 교체하기로… 中 레노버에 인수된 뒤 군사 기밀 유출 우려

미국 해군이 무기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IBM 서버를 교체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회사인 레노버에 인수된 IBM의 보안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양국의 ‘보안 전쟁’은 더 첨예해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해군 대변인은 “미국 국토안보부가 연방정부 차원의 조달에서 IBM 서버를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해군은 이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에 최신 종합 무기 시스템인 ‘이지스 전투 시스템’을 공급하는 록히드마틴사도 “이지스 시스템에 포함된 IBM 서버를 교체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해군의 조치는 거대한 중국 업체가 미국의 핵심 기술 업체를 인수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2005년 레노버가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하자 보안 관련 네트워크와 연결된 IBM 컴퓨터를 모두 퇴출시켰다. 지난해 9월 레노버가 다시 IBM의 ‘X86 서버’를 21억 달러에 인수하자 보안을 우려해 승인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2012년에는 미국 의회가 중국의 통신설비 업체인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미국 정부는 자국뿐만 아니라 호주와 한국 등 우방국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려는 계획까지 무산시켰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화웨이 중국 본사의 서버를 뚫어 전산망 정보를 가로챘다는 사실도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기밀문서에서 드러났다.

이에 맞서 중국은 국가안보법을 고쳐 자국에 진출한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에 강제로 소스 코드를 제출할 것을 명령해 미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은행들이 미국산 전산장비를 들여올 때도 핵심 기술 정보를 보고할 것을 요구해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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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5-05-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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