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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나치 만행’ 영상으로 독일에 배상금 압박

그리스, ‘나치 만행’ 영상으로 독일에 배상금 압박

입력 2015-05-15 10:44
업데이트 2015-05-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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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에 나치 피해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는 그리스가 수도 아테네의 지하철에 나치 만행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며 여론몰이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그리스는 독일군의 아테네 침공 74주년을 맞아 제작한 영상을 아테네 전역 36개 지하철역과 20여 개 기차역 스크린에 상영하고 있다.

52초 분량의 이 영상은 “우리는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는 잊지 않는다”는 영문 문구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이 그리스에 벌인 잔학상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4만 명이 살해되고, 30만 명이 굶어죽었으며, 6만3천 명의 그리스 유대인이 홀로코스트 희생자가 됐다는 내용 등을 나열한 후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이라며 독일에 전쟁 배상금과 희생자 위로금, 고고학 유물의 반환 등을 요구한다는 글과 함께 영상이 끝난다.

그리스는 이 영상을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로도 제작해 국제사회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리스 정부는 과거 나치 정권이 그리스를 점령해 피해를 입힌 대가로 독일 정부가 2천787억 유로(347조)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은 이미 1960년에 그리스의 요구에 따라 1억1천500만 마르크를 지불했으며 강제징용 피해자 등에 대한 개별적인 배상도 실시했다며 그리스의 요구를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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