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클린턴 “’기회의 땅’에 여성 대통령 절실”

첼시 클린턴 “’기회의 땅’에 여성 대통령 절실”

입력 2015-04-13 09:26
수정 2015-04-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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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지 ‘엘르’와 인터뷰…힐러리 대선 캠페인의 하나

미국 대권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의 딸 첼시 클린턴(35)이 모친의 선거운동에 가세했다.

첼시는 13일 일부 공개된 여성 월간지 ‘엘르’ 5월호에 표지 모델로 나와 미국에 여성 지도자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미국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는 기회균등이지만 남녀와 관련해서는 아직 기회균등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 대통령이 배출되면 이런 근본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첼시는 미국 상원의원의 20%가 여성이지만 기회균등을 따지자면 여전히 형편없는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성이 지도자가 될 때 남성들이 지도자가 될 때와 수준이 다른 성공이 보장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계속 목격해왔다”고 주장했다.

여성 리더십이 더 견고한 합의를 끌어내는 까닭에 경제적 투자, 사회자본의 건설과 같은 결정 자체가 더 오래간다는 견해가 이어졌다.

첼시의 여성지 인터뷰는 클린턴 전 장관이 시작한 선거운동의 하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인터뷰의 내용도 대부분이 여성의 지도력과 같은 정치 얘기로 채워졌다.

물론 일상도 살짝 소개됐다.

첼시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메즈빈스키(37)와 결혼해 작년에 딸 샬럿을 출산했다.

그는 “남편과 무슨 얘기를 해도 결국 딸 얘기밖에 없다”며 아기 엄마로 사는 일상도 소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클린턴 전 장관이 첼시의 여성지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 할머니의 모습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해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2008년 대선에 도전할 때 노출한 냉철하고 현실주의적인 이미지와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첼시가 곧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 차례 더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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