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크리트 다음은 어디?’ 미-이라크, 작전목표에 이견

‘티크리트 다음은 어디?’ 미-이라크, 작전목표에 이견

입력 2015-04-07 09:28
수정 2015-04-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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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크리트 탈환에 성공한 이라크군과 미군이 다음 공격 목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자에서 보도했다.

일단 티크리트 수복을 계기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부분 점령하고 있는 정유도시 바이지를 포함한 살라후딘 주(州) 전체를 되찾아야 한다는 데는 양측의 견해가 일치한다.

그러나 이후 작전에 대해선 미국이 IS의 실질적 수도이자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북부 모술을 탈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라크 측은 서쪽으로 진격해 안바르 주에서 IS를 몰아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모술을 공격하는 것이 전술적으로나 작전상으로나 이치에 맞다”며 “(모술 탈환으로) 이라크 영토의 50%와 인구의 대부분을 확보한 다음 서쪽으로 진격해 IS를 시리아로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라크 의회 안보·국방위 소속의 샤크완 압둘라 위원은 “안바르 주는 바그다드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중요한 곳”이라고 맞섰다. 시아파 민병대 역시 안바르 주가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견해차는 티크리트 탈환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라크가 노출한 전략적 분란의 되풀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달간의 티크리트 탈환 작전 중 이라크 군은 독자적인 지상전을 벌이면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는 티크리트 탈환 작전에서 입은 피해 규모 등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또 시아파 민병대가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은밀한 지원을 받고 있어 미국과 공조가 원활하지 않다는 추측도 이어졌다.

독자 탈환 작전에서 다수의 사상자를 낸 이라크 정부가 뒤늦게 미군에 공습을 요청,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겨우 티크리트 탈환을 공식 선언할 수 있었다.

이라크 군 당국의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는 티크리트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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