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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라고 해서 덜 안전한 것은 아냐”

“저가항공사라고 해서 덜 안전한 것은 아냐”

입력 2015-03-25 16:12
업데이트 2015-03-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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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항공사인 저먼윙스 의 여객기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0명이 사망하면서 저가항공사의 안전문제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은 안전문제에서 저가항공사나 기존 항공사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저먼윙스가 지난해 ‘세계항공대상’ 순위에서 노르웨이의 노르위전, 영국 이지젯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좋은 저가항공사로 이름을 올린 점을 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저먼윙스는 2002년 출범했다.

신문은 다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근 자료를 인용, 여객기 추락사고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IATA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4년간 아프리카는 100만건의 여객기 운항 가운데 6.83건의 추락사고가 발생,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이 기간 유럽과 북미의 추락사고 건수는 각각 0.24, 0.2에 그쳤다. 옛 소련 지역인 독립국가연합(CIS)의 추락사고 건수는 2.7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신문은 유럽의 여객기 추락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저가항공사이건 기존 항공사이건 유럽항공안전청 규정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규정은 조종사 훈련, 승무원 근무시간, 여객기 정비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가항공사는 또 항공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한 만큼 여객기의 기령이 기존 항공사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일례로 이지젯 여객기의 평균 기령은 5년 남짓이다. 또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도 최근 신형 여객기를 대거 구입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나 기존 항공사는 완전히 똑같은 항공기를 띄우고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덜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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