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타고 ‘커닝쪽지’ 전달…인도 학부모·교사 1천명 체포

벽 타고 ‘커닝쪽지’ 전달…인도 학부모·교사 1천명 체포

입력 2015-03-22 21:39
수정 2015-03-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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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찰이 고사장 건물 벽을 타고 수험생 자녀에게 ‘커닝 쪽지’를 전달한 학부모와 교사 등 1천여 명을 체포했다.

동부 비하르 주 경찰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총 1천 명 이상이 구금됐다”며 “절반은 학부모와 교사, 나머지 절반은 (수험생의) 친척이나 지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을 상습범이나 전문적인 범죄자로 취급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음을 깨닫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체포된 이들이 형사 피의자로 정식 기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시험 부정행위에 개입한 정도에 따라 최소 2천 루피(약 3만6천원)에서 최대 수만 루피의 벌금을 내면 풀려난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에서는 18일 고교 입학 자격시험(10학년 시험)이 치러진 비하르 주의 한 고사장에서 학부모들이 건물 벽을 타고 자녀에게 커닝 쪽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트위터 등 인터넷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수험생에게 쪽지가 전달되는 모습을 보고도 학교 관계자나 경찰이 방관하는 모습이 현지 TV방송에 방영되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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