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생존한 니나 팸(26) 텍사스건강장로병원 간호사가 병원 모회사인 ‘텍사스헬스리소시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25일 팸이 댈러스의 한 공원에서 강아지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팸은 병원 모회사인 ‘텍사스헬스리소시스’를 상대로 2일 소송을 공식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팸은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이 에볼라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에볼라 환자 치료와 관련해 제대로 된 지침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당시 병원 측이 간호사들에게 에볼라 환자 치료 수칙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치료 장비도 충분히 공급하지 않은 채 사실상 ‘사지’로 내몬 것으로 드러나 병원과 함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팸은 지난해 10월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이자 사망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에볼라에 감염됐으나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고 생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