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우버 “유럽서 일자리 5만 개 창출”…타협 모색

우버 “유럽서 일자리 5만 개 창출”…타협 모색

입력 2015-01-19 08:21
업데이트 2015-01-19 08: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현행법 위반 논란으로 유럽 행정 당국과 갈등을 빚어온 미국의 택시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일자리 창출’이란 당근을 내걸며 타협을 모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 연설을 통해 올해에만 유럽에서 5만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인 우버는 지난해 유럽 주요 도시에서 기존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을 일으키며 각국 행정 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우버는 또 최근 인도와 호주 등지에서 우버 택시 운전사가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운전사의 신원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칼라닉 CEO는 “모든 법에 대해 경솔한 태도로 부정적으로 말하기는 쉬운 일”이라며 “그러나 많은 법은 나름의 효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칼라닉 CEO의 이런 언급은 그가 그동안 택시 관련 현행법이나 규제 당국에 대해 취해왔던 태도와 180도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그동안 우버와 같은 신개념 서비스의 진입을 막는 현행법과 규제 당국을 비판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칼라닉은 우버가 유럽의 전통적 택시업계에 동요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반성하면서 “우리는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면 어떤 도시의 어떤 시장도 찾아갈 수 있으며, 향후 4년간 1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많은 청년과 실업자들이 우버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생계를 꾸리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우버는 유럽의 만성적 실업난을 해결할 수 있는 거대한 일자리 창출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우버의 서비스 때문에 기존 택시업계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택시와 리무진 업계의 연간 요금수입은 1억 2천만 달러였는데, 현재 우버가 창출하는 수입은 5억 달러”라며 “전체적인 일자리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칼라닉은 우버가 지난해 런던에서만 7천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100만 명의 승객을 실어날랐고, 파리에서는 3천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50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며 “우리는 2015년을 유럽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해로 만들길 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