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佛학교 자폭테러…독일인 사망

탈레반, 아프간 佛학교 자폭테러…독일인 사망

입력 2014-12-12 00:00
수정 2014-12-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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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프랑스 고등학교에서 폭탄을 터뜨려 독일인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프랑스문화원 부속 이스티크랄 고등학교에서 현지 극단의 뮤지컬 공연이 진행되던 중 테러범이 극장 안으로 걸어들어와 옷속에 숨긴 폭탄을 터트렸다.

이 폭발로 독일인 남성 1명이 목숨을 잃었고, 현장을 취재 중이던 기자와 예술가 등 아프가니스탄인 10여명이 다쳤다.

자폭한 테러범은 16세 가량의 청소년이었다고 무함마드 아유브 살랑기 내무장관 대행이 전했다.

탈레반은 이날 공연이 비도덕적이었다면서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지난달 29일 카불의 한 외국인 숙소를 공격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국제구호단체 대표 가족을 살해하는 등 최근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수와 롤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사건에 대해 “혐오스럽다. 극장에서 폭탄을 터뜨린 테러범들이 문화와 예술을 공격한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범이 표적으로 삼은 이스티크랄 고등학교는 프랑스 언어와 문화 교육을 목적으로 1922년 설립돼 지금까지 프랑스 정부의 지원 아래 운영되고 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도 “아프가니스탄을 도우려는 외국인들과 현지인들이 교류하는 공연장을 테러의 표적으로 삼은 것은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오전 카불 외곽에서도 아프간 정부군을 태운 버스를 겨냥한 자폭테러가 일어나 병사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경찰 고위간부 파리드 아프자일 장군이 밝혔다.

아프자일은 범인이 도보로 버스에 접근해 폭탄을 터트리면서 사망자 외에도 10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은 이 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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