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병원, 실험용 에볼라 백신 투여 일시 중단

스위스 병원, 실험용 에볼라 백신 투여 일시 중단

입력 2014-12-12 00:00
수정 2014-12-12 03: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위스 제네바 대학병원이 실험적인 에볼라 백신 투여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실험용 에볼라 백신을 자원자들에게 투약해온 제네바 대학병원은 일부 자원자 중에 손가락과 발 관절의 통증을 호소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제네바 대학병원은 4명의 자원자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자 안전을 위해 1주일 전부터 59명의 자원자에 대한 실험용 백신 투약을 중단했으며 지금까지 사용된 실험용 백신은 최근 머크가 상업적 권리를 매입한 뉴링크 제네틱스의 백신(rVSV-EBOV)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그러나 제네바 대학병원은 실험용 백신 투여를 내년 1월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면서 일부 자원자들에게서 나타난 관절 통증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 병원 백신센터 소장인 클레르 안느 시에그리스트 교수는 “백신을 투여한 다음 10일에서 15일이 지난 다음 일부 자원자 중 손가락과 발 관절 등에 통증이 생겼다”면서 “하지만 통증이 미미하고 며칠 동안만 지속했고 다른 지원자들은 정상이어서 우리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증상을 예상하지 못했고 따라서 자원자들에게 사전에 그 가능성을 설명하지도 못했다”면서 “지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해주려면 통증의 횟수와 진행 기간 등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기에 예정보다 일주일 먼저 백신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네바 대학병원은 그러나 관절 통증이 일시적이고 큰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실험용 백신의 안전성을 계속 확인하기 위해 내년 1월 5일부터 자원자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용 백신 투약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런 종류의 통증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백신을 투여한 이후 종종 관찰되는 염증 때문에 발생하며 풍진 백신은 5명 중 1명의 여성에게 관절 염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