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화상 받는 메르켈 독일 총리

서울평화상 받는 메르켈 독일 총리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7-07-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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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정부수반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평화상을 수상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005년부터 3기 연임하며 독일을 이끌어왔다.

서독 함부르크 태생이지만 출생 직후 목사인 아버지의 선교활동 때문에 동독으로 건너가 성장했으며, 통일과 함께 중앙정치무대에서 역량을 키워 첫 여성총리에 올랐다.

통독 초대내각 여성청소년장관을 거쳐 환경장관을 지냈다. 최대 정당인 기독교민주당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러시아어와 수학에 능한 라이프치히대학 물리학 박사 출신이다. 세계적 양자물리학자인 현 남편과 재혼한 이력도 이채롭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순위에서 2010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에게 한번 밀린 것을 빼면 2006년부터 줄곧 1위다.

이번 서울평화상 수상 사유로 꼽힌 과거사 사죄는 2007년 유엔총회 연설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독일이 이스라엘에 특별한 역사적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인정한다고 선언했다. 이듬해 이스라엘 의회 연설에선 “쇼아(홀로코스트의 히브리어)는 독일인에게 가장 큰 수치”라며 “머리를 숙인다”고 사죄했다.

작년 8월엔 나치시대 4만3천여명이 죽어나간 다하우 강제수용소를 독일 총리로는 처음 찾아가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했다. 올해 2월엔 각료 16명과 이스라엘을 방문해 다시 사죄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이스라엘 최고시민상’을 수여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 경제위기를 맞아 주변국들에 긴축 기조와 경제 체질 개선을 요구하며 위기 극복을 주도하는 등 유럽연합(EU)의 중심축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튼실한 제조업과 중소기업 기반의 수출 주도 경제를 이끌며 독일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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