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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들고 피자집 털려다 쫓겨난 ‘어설픈 강도’

권총 들고 피자집 털려다 쫓겨난 ‘어설픈 강도’

입력 2014-09-11 00:00
업데이트 2014-09-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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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강도에 맞서 싸운 이탈리아의 한 피자집 직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영국 언론매체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한 테이크아웃 피자전문점에 두 명의 권총강도가 들이닥쳤다. 이들은 카운터에 있던 점원을 총으로 위협하며 금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카운터에 있던 점원이 강도의 요구를 거부하며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하자, 주방에 있던 다른 점원들이 가세하며 강도와 싸운 것이다. 예상치 못한 상대의 반응에 당황한 강도들은 결국 아무것도 훔치지 못한 채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당시 권총 강도들의 범행 시도 장면은 상점 내 설치된 보안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으며, 해당 동영상은 유튜브와 외신들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권총강도들이 점원을 위협하자 그들의 무기를 피해 카운터 아래로 몸을 숨기는 점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어 강도일행 중 한명이 카운터에서 현금을 꺼내려 하자 카운터 아래에 몸을 숨겼던 점원이 필사적으로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급기야 카운터 점원과 강도들의 거친 몸싸움으로 번진 상황. 이때 주방에 있던 직원들까지 싸움에 가세한다. 한 주방 직원은 접시로 강도의 머리를 가격하기도 한다. 강도로 인해 놀란 손님들이 상점을 빠져나가는 모습과 함께 결국 강도들은 점원들에게 혼쭐이 난 후 도망가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어설픈 강도 행각으로 체면을 톡톡히 구긴 이 범인들은 최근 경찰에 검거되었으며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Luigi Palamara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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