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산, 지상군 투입에 오히려 반등

이스라엘 자산, 지상군 투입에 오히려 반등

입력 2014-07-20 00:00
업데이트 2014-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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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 때문”…주식·외환시장도 안정세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본격적인 지상 공격을 시작하면서 이스라엘 시장이 오히려 반등하는 대조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지상군 본격 투입이 전쟁을 조기 종식할 것이란 관측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블룸버그가 산정하는 미국·이스라엘 주식 지수는 이스라엘 지상군이 탱크 등을 앞세우고 가자 지구로 들어간 18일 1.3%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 1% 하락했다.

이스라엘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뉴욕에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를 상승으로 끝냈다.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도 지난 17일 달러에 대해 가치가 2개월 사이 최대폭 떨어졌다가 소강상태로 주말장를 끝냈다.

마감 시세는 달러당 3.4284 였다.

뉴욕 소재 블루스타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리서치 책임자 브루스 숀펠드는 “(지상군 투입으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이스라엘 EFT가 급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중동으로 급히 날아가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터키 및 이집트 정상과 회동하는 등 휴전 노력에도 또다시 박차가 가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베어링 자산운용의 보스턴 소재 헤이스 밀러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전화 회견에서 “군사 충돌이 이스라엘과 하마스로만 계속 제한되는 한 시장이 크게 우려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증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아 지난 8일 충돌이 시작되고 나서 2.6% 상승해 주말 장을 마감했다.

이는 MSCI 개도국 주가지수가 이 기간에 0.4%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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