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탕자쉬안 “일본, 중국의 적이냐 친구냐 숙고해야’”

中 탕자쉬안 “일본, 중국의 적이냐 친구냐 숙고해야’”

입력 2014-06-06 00:00
업데이트 2014-06-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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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국무위원이 일본에 대해 중국을 친구로 간주할지, 위협으로 볼지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베이징(北京)발 기사에서 탕 전 국무위원이 전날 일본 나가사키(長崎)시에서 열린 ‘신(新)중일우호 21세기위원회’ 비공식 회의에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장과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을 역임한 탕 전 국무위원은 양국이 상대편이 동반자인지 위협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상호 이해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중국을 기회로 보는 사람이 적고 그보다는 ‘중국 위협론’이라는 시끄러운 소리를 퍼뜨리고 중국을 악마화하고 있는 점이 유감스럽다”라면서 “일본인들은 이것이 객관적인 상황과 일본의 이익에 일치하는 것인지 깊이 성찰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탕 전 국무위원은 이어 “위협론을 선전하고 심지어 중국이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 한다고 말하는 것, 그리고 고의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무책임한 불장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양국 관계가 1972년 국교 정상화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역사·영유권 분쟁을 해결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6일까지 이어지는 ‘신중일우호 21세기위원회’는 양국 학자와 전문가, 전직 관료 등이 참여하는 행사로, 이번 회의는 지난 2012년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뒤 중단됐다 올해 재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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