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작가 마르케스 멕시코서 입원

노벨 문학상 작가 마르케스 멕시코서 입원

입력 2014-04-04 00:00
수정 2014-04-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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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사는 콜롬비아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87)가 입원했다.

마르케스는 3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의 국립의료과학연구소에 입원했으나 가족들이 건강 상태를 알리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멕시코 보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르케스는 10여 년간 림프암과 투병해왔다.

’백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소설로 198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마르케스는 현존하는 남미 문학의 거장에 손꼽힌다.

이 저서는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3천만 부가 팔렸다.

1960년대 초반부터 멕시코에 정착한 마르케스는 지난달 6일 생일을 맞아 자택을 방문한 기자들에게 외부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마르케스는 라틴아메리카 대륙이 겪은 역사의 리얼리티와 토착신화의 상상력을 결합해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소설 미학을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콜롬비아의 카리브해연안에 있는 아라카타카라는 마을에서 전신국 직원의 아들로 태어나 스페인 정착민과 원주민, 흑인 노예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조부모와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다.

마르케스는 암투병중이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연설문집을 모아 발간한다는 소식이 2010년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에는 치매를 앓아 모든 집필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그의 동생이 밝혔다.

그는 2002년 콜롬비아의 ‘엘 에스펙타도르’ 등 신문사에서 열정적인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을 회고하는 내용의 첫 회고록을 펴냈다.

마르케스는 1981년 멕시코에 정치적 망명을 요구했으나 멕시코 당국은 마르케스가 군사정부의 박해를 받았다고 간주할 만한 요인이 없다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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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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