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마하 사료공장 폭발·붕괴…최소 9명 부상

美오마하 사료공장 폭발·붕괴…최소 9명 부상

입력 2014-01-21 00:00
수정 2014-01-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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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 갇힌 것으로 추정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사료공장에서 폭발과 화재에 이은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 최소 9명이 부상하고 일부 직원은 실종 상태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께 오마하 시 소재 가축 사료공장 ‘인터내셔널 뉴트리션’(International Nutrition)에서 발생했다.

오마하 소방국 관계자는 “폭발과 함께 건물이 붕괴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공장에서는 38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마하 지역신문 ‘월드-헤럴드’(The World-Herald)는 “9명이 부상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공장에서 수퍼바이저로 일하는 존 브로데릭의 여자친구 캐리 쿡은 “오전 10시 9분에 브로데릭으로부터 ‘큰 사고가 났다. 부상을 당했고 갇혀있다.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지금은 어떤지를 물었으나 더 이상 답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탈출한 직원 네이트 루이스는 “건물 3층에서부터 무너져 내렸다. 공장 안이 완전히 깜깜해졌고 나는 붕괴된 건물더미 밑으로 기어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대는 이같은 전언을 토대로 일부 직원이 무너진 건물 더미 밑에 깔려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건물 일부는 심하게 훼손돼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소방당국은 “아직 공장 설비 전체를 다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인터내셔널 뉴트리션’ 공장은 돼지·소·염소·닭 등 가축과 어류를 위한 사료 및 영양제품을 생산한다.

사료 공장을 포함한 곡물 산업 현장은 곡물 먼지가 쌓여 화재 또는 폭발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위험도가 높은 산업으로 간주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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