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아베 “방공구역 갈등 美·日 긴밀 공조”

바이든·아베 “방공구역 갈등 美·日 긴밀 공조”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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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회담… 기자회견서 밝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3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최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으로 야기된 동북아 갈등과 관련, 일본과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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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을 연쇄 방문하는 조 바이든(왼쪽) 미국 부통령이 첫 방문지로 일본을 방문한 3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서로 악수를 나누며 웃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한·중·일을 연쇄 방문하는 조 바이든(왼쪽) 미국 부통령이 첫 방문지로 일본을 방문한 3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서로 악수를 나누며 웃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한·중·일 연쇄 방문의 첫 도착지로 일본을 선택한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태평양이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는 때에 회담을 했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동맹은 동아시아 안보와 안정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일 동맹을 원칙적으로 재확인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위기관리 메커니즘과 위기의 상승을 막기 위한 중·일 간 효과적인 대화 채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언급, ‘위기관리 체제 카드’로 중·일 사이를 중재하고 싶다는 속내를 비쳤다.

아베 총리는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해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과 관련,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묵인하지 않고 강력한 동맹에 따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할 것을 확인했다”면서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에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바이든 부통령과 아베 총리는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2박 3일간의 방일 일정을 마친 바이든 부통령은 4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한다. 5~7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3-1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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